방금 감천문화마을의 지민 정국 벽화를 방문했다가 이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포스터를 떼어내 보려 했지만, 벽의 페인트까지 함께 벗겨져서 떼어낼 수가 없었습니다.
벽화 복원 작업을 마친 지 채 2주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생겨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왜 굳이 벽화 위에 포스터를 붙여야만 했는지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이 벽화를 복원하는 데 수천만 원의 사비가 투입되었습니다. 불필요한 논란이 될까 봐 비용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으려 했으나,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금액을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부디 모두가 함께 이 공간을 아끼고 소중히 여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희 팀은 이미 서울로 돌아온 상태라, 당장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을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