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계정..
사삼의 큐리어스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로 무의식을 헤맬 때 엄성현은 잠결 속에서 잊고 싶었던 수많은 장소에 끌려갔다. 처음은 중환자실이었다. 그곳에는 온갖 선을 몸에 연결한 아빠가 누워있었다. 소독약 냄새가 나는 병실에서는 기계음만 나직하게 흘렀고. 동생은 의자에 앉은 채로 아빠의 손을 잡고 울고 있었다. 엄마는 하도 울어서 퉁퉁 부은 눈으로 아무런 말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