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보다가 좀 멈칫했음. 파시즘의 냄새가 나서...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보다가 좀 멈칫했음. "내가 옳으니까 폭력은 정당하다"는 논리를 너무 깨끗하게 깔아놓고 있으니까..
근데 이걸 그냥 "자극적인 드라마네" 하고 넘기기엔 좀 아까운 게, 전세계에서 다 통했다는 거. 이건 한국만의 얘기가 아니라 다들 자기네 사법/교육 시스템에 비슷한 불신을 갖고 있다는 신호 같음. 제도가 안 지켜준다는 무력감, 그걸 드라마가 대신 풀어준 거.
근데 이거 보고 정치인들이 갑자기 "교권 추락 심각하다" 하면서 숟가락 얹는 거 보면 좀 웃김. 그게 어제오늘 문제였나...
말죽거리 잔혹사 보면 70~80년대 학교가 어땠는지 나오는데, 그 폭력이 정당화되던 시절 -> 그 반동으로 인권/탈권위화 -> 그게 또 충분히 정착되기 전에 다시 "강하게 눌러야 한다"는 정서로 회귀.
결국 폭력의 문법은 그대로인데 주체만 바뀌면서 계속 돌고 있는 느낌. 이게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이 흐름 자체가 좀 신기함.
결국 폭력으로 폭력을 덮는 모습.. 시계추가 양극단을 오가는 모습이 어이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