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 온 공이 오랜만에 집에 돌아왔는데
술에 잔뜩 취해서 향수 냄새 풀풀 풍기고 있는 거
내심 반가웠다가 공 상태 보고
그럼 그렇지 체념하는 연시은
너 취했어 얼른 자
안방으로 밀어넣으니까
갑자기 손목 잡고 억지로 키스하면서
등 더듬거리더니 한숨 쉬고 나감
뒷모습 보다가 조용히 짐 쌀듯
아픈거 참다가 결국 쓰러져서 병원갔는데
임신 6주차 소리 들은 것 같다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연시은 흝어보면서
어떻게 할 거냐고
아이 아빠하고 연락은 되죠?
하고 당연히 지울 거라는 느낌으로 묻는 의사한테
저 혼잔데요
애도 안 지울 거고요
문제 없는 거면 계속 혼자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