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살 세이디가 강아지별로 가던 날 찍은 노을
큰 언니 강아지라서 나랑은 3년 정도 같이 살았는데 첫 미국 생활 외롭던 엘에이에서 산책 메이트가 되어줬던 세이디… 너무너무 슬퍼서 꺼내볼 수 있는 사진이 이 정도 뿐이다 이틀동안 눈이 부어서 제대로 뜰 수 가 없었음 그 곳에서 아프지 말고… 도노랑 같이 놀아줘 세이디레이디 그래도 마지막을 지킬 수 있었어서 행복했어
여전히 허니문 페이즈지만 처음 막 도파민 팡 하던 시절보단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단 생각이 든다 서로 약한 모습도 솔직하게 보여주고,, 근데 며칠전에 남친이 내 앞에 처음으로 울었는데 (박사과정 불안감으로) 그때 뭔가 당황스러운 느낌이 먼저 들어서 더 당황스러워졌다!! 생각해보면 나는 주변에 불안한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사람과는 이렇게까지 가까운 사이로 지낸 적이 없는 거 같음… 친구들이 다 덤덤충인 이유도 있지만
솔직히 남친이 데이팅 초반엔 나한테 당연히 잘보여야하니까… 앞으로 이 공부 마치면 이 업계로 갈 수있고 잘 번다 이런걸 어필했는데 이젠 불안핑 모습을 어김없이 보여주니까 당황한건가 내가 걔의 미래를 사랑한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도 어제 힘내라구 손편지를 써줬는데 남친이 울면서 읽는거 보니까 당황함을 느낀 지점에서 오는 약간의 죄책감은 털어낸 듯 하다… 내 모든 모습을 보여줌에도 온전히 받아들여주는 안정감을 지금 남친을 통해서 느끼고 있는데 나도 그런 사랑을 주고 있나 주변에선 허니문 페이즈는 1~3년이면 끝난다고 하니 그럼 사랑이란 무엇일까?! 하는 잡념만 많아지네
근데 내가 너무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현실에 충실해야지!! 근데 관계초반의 도파민 설렘 정도로만 연애를 해와서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불안잉… 😢 (아니 근데 방어가제가 뭐야 방어기제)
외국인 남자친구는 처음이고 랭귀지 배리어가 있는데도 같이 있으면 너무 편안하구 안되는 영어로도 할 얘기가 넘치니까 지금까진 좋은 상황인 것 같다 오히려 초반보다 지금이 할 얘기가 늘어나는 느낌! 요새 너무 이혼숙려캠프나 비프시즌2나 부정적 미디어를 많이 봤나 😂 근데 확실히 감정수용에 대한 내 불편함은 어디서 온 건지 따지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