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그리고 '스페이스 엑스' 서자 논쟁
IPO로 돈은 이미 땡겼고, 이제부터는 스엑이 서자다
스페이스 엑스의 상장이 가시화 되면서부터,
X판의 테슬라 커뮤니티에서는 크게 두가지 논의가 들끌었다.
첫째는 테슬라와 스페이스 엑스의 합병이슈
두번째는 이제 '테슬라는 찬밥'이라는 논지
두 가지 이슈의 공통점은 일론에게 있어
이제 테슬라는 그 역할을 다 했고
스페이스 엑스 중심으로 그의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는 것이다.
스페이스 엑스의 IPO가 구체화되면서
$450불 근처까지 올랐던 테슬라의 주가가
다시 $380~$420불 사이에서 횡보한 것을 보면
위 두가지 '썰'이 시장에서도 상당히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졌다고 본다.
일론이라는 사람의 본심은 하나인데,
이를 두고 백가지 해석이 등장한다.
일론의 의중을 읽으려는 사람은 결국 본인의 의사가 투영된다.
원래 IPO가 있을때 하이프는 최고조를 찍는다.
'테슬라는 서자다', '테슬라는 이제 그 역할을 다했다'
라는 시각은 '테슬라는 이제 일론에게 돈이 안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여기서 정반대의 논지를 펼쳐보겠다.
스페이스엑스는 상장하마 마자 $2.1T의 시총을 기록하며
마켓캡 순위 7위로 핫샷 데뷔를 했다.
테슬라는 아직 $1.5T으로 시총 10위다.
'돈이 되냐 아니냐'라는 관점은
'앞으로 누가 돈을 더 많이 벌어다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2030년까지 스페이스 엑스와 테슬라중에서
시총의 성장여력이 누가 더 클까?
스페이스엑스는 이미 IPO로 화끈한 돈을 땡겼고,
테슬라는 지난 2020년 이후 깔아놓은 판에서
수익이 본격화되는 구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 4680 건식공정의 완성으로 원가절감
- 세미 양산 시작
- 로보택시 확장
- FSD 허가확대로 수익 확대
- 옵티머스 양산 시작
- ESS 생산/판매 증대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나의 사견이고,
정반대의 논리를 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절대적인 다수의 사람들이 화려한 IPO의
그늘에 가려진 것 같아 소수의견을 개진해본다.
(그리고 실제로 난 이렇게 생각한다.)
합병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난 합병은 조만간 일어나기는 힘들다고 본다.
스페이스엑스는 이제 겨우 '공개회사'라는 정장을 맞춰입었다.
조직의 구성원들은 이제 이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그런데, 벌써 합병에 대한 준비를 한다고?
일론은 아마 한동안 합병에 대해서 애매한 자세를 취할 것이다.
시장에서 제멋대로 이러쿵 저러쿵 하도록 내버려 둘 것이다.
노이즈가 나오는 것이 두 회사에 결코 나쁘지 않다.
테슬라도, 스페이스 엑스도 각자 충분히 성장하다가
자연스럽게 합병하는 것이 최선이다.
주주들 사이에서 '이렇게 된 거 그냥 합병하자'라는 이야기가
나올때쯤 그는 X에 투표를 올릴 것이다.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를 합병할까요?' ㅋㅋㅋ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난 최근 1주일간 테슬라 주식을
100주정도 더 샀다.
스페이스엑스의 IPO로 주가가 눌린게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투자 추천은 아니다.
괜히 따라해놓고 '결국 스엑이 이쁜 자식이었잖아요!'라는
말을 듣고 싶지는 않다.
나는 결국 두 회사 모두의 주주이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