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아 요새 BGM들도 정말 좋은데, 곡의 수가 많아진 만큼 각각 기억하는게 어려움. 오히려 음악매체를 언어나 시각화 없이 기억하는건 재능이지. '요즘 블아 곡들은 예전만큼 아이코닉하지 않다'는 평들은 아마 곡의 퀄이 떨어졋다기 보다, 각각의 곡을 기억하기 좋았던 환경의 부재를 시사하는 게 아닐까.
이전부터 인기가 많았던 곡 <Unwelcome School>나 <Usagi Flap> 등은, 다양한 매체에서 곡이름이 자주 불렸고, 아루와 아리스(미유)의 이미지로서 각인될 수 있었기에 아이코닉해지기 보다 쉬웠을거임. 당시엔 BGM의 총 갯수도 적었고, 사용 테마가 한정적이라 반복노출의 효과도 잇엇겟지.
좋은 곡들이 기억되지 못하는 건 너무 아쉬움. 그래서 구분할 수 있는 기호를 부여하는 게 좋겟음. 사용 테마를 한정하거나 무작정 반복하는건 어려우니까, 곡 이름으로 개별 인지하는 쉬운 것 부터..
곡을 캐릭터나 테마에 연관되어 기억하기 좋도록 메모로비 한 구석에 곡명을 조그마하게 적어두는 것도 좋겠네. 시나리오에서도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만큼 구석에 표기하면 좋겠다.
흔히 곡 이름을 외우지 못했을 경우엔 '누구 메모리얼 브금' 식으로 검색하곤 하니까. 캐릭터, 테마, 이미지(=메모로비)를 활용하는게 좋겟음. 로비는 이미 스토리를 클리어 한 후의 보상이니까 몰입을 깨지 않기도 하고, 게임을 켜두고 로비에서 브금만 듣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