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음사헌 좌상고
백사헌이 눈을 떴을 때, 김솔음은 곁에 없었다. 어찌 보면 당연했다. 그는 어떻게든 회사로 복귀해야 하는 몸이니까. 보안팀에서 일한다는 건 그런 거였다. 원했든 원치 않았든 회사의 소유물로 전락해버려 더는 마음대로 살아갈 수 없는 것. 그렇기에 백사헌은 김솔음을 이해하지 못한 걸지도 모른다. 그는 스스로 백일몽의 소유물이 되길 자진했으니까. 백사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