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ed Septembe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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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길게 보내는 생활은 역시 안 맞는다. 지루하고 피곤해서 좀 누워야겠다. 사람은 안 하던 짓을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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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침대 위로 못 올라오도록 해왔다니 그게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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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자는 통찰과 직관이 있지만 잠재력을 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각은 있지만 그것을 표출할 기력이 없다. 무기력이 길어지면 그나마 가지고 있던 능력도 퇴화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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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카의 구치 영상에서 롱코트가 연녹색이었고 근사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보라색이었다. 20년 전쯤 영화의 한 장면을 접했어도 배경 색채를 다시 보면 어떤 영화인지 알았는데, 요즘은 기억이 틀어진다. 노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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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기 쓰면서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15년쯤 됐는데 잘 돌아간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작동이 안 되겠지, 라고 썼는데 고장 나서 멈췄다. 뭔가 약올리는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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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된 이미지가 많아서 어느 것이 원본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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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아침에 일어난 후 쓰는데, 대부분 첫머리가 새들이 지저귄다군. 닫아둔 문들을 활짝 열면 먼저 다양한 새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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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합산되지 않고 수명의 타이머에서도 제외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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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과 비슷하게, 일이나 생활뿐만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 자체에 휴가가 있으면 좋겠군. 겨울잠처럼 온전한 유예의 기간. 캘린더의 날짜나 삶의 의무도 소거되는 공백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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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빗줄기로 서서히 내리지 않고 물덩어리를 끼얹는다. 물들이 황급히 뛰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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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구입하는 커피 원두 입자가 아주 조금만 더 미세하면 좋겠다. 더 가늘게 해달라고 하면 에스프레소용처럼 될 테고. 결국 그래서 원두 그라인더를 구입하게 되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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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을 지켜보노라면 안온하고 마음이 놓인다. 일종의 명상 같기도 하고. 어린시절 시골집 아궁이의 불 앞에 앉아서 이것만 보고 지내도 괜찮겠다고 생각한 기억이 난다. 불이 유전자에 그렇게 새겨진 요인이 있나,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먹을 것을 익히고 누군가의 웃음을 비춰준다는 학습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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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꿈속에서 헤매곤 하는, 계속 이어지는 낯선 복도와 건물들을 가리키는 용어가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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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의 광고 생각난다. 매년 코끼리 1,140마리로 만든 당구공을 판다는 광고. 코끼리 도살 같은 사례들을 그나마 막은 것은 일부의 윤리적 호소가 아니라 기술 혁신이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생명과 환경에 대한 촉구나 압력 없이 기술만으로 그것이 가능해지기는 힘들다
플라스틱은 애초에 상아를 대체하기 위해 제작된 물질이다. 당시엔 당구공을 상아로 만들었는데, 상아 하나에서 6개 정도 밖에 만들지 못하는데다, 코끼리 남획으로 개체수가 줄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음. 그래서 당구공 회사가 "상아 대체품을 가져오면 1만달러를 주겠다."며 현상금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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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고 읊조리기보다는 비상 섞은 물바가지라도 건네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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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은 명백히 범죄야" 마스크는 전주 한옥마을 기념품가게 따님 같고 연기는 항상 어색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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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경이나 니까야 같은 초기불교 경전 읽고 나면 뭐가 좋냐니.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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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여, 오늘 마실 수 있는데 어째서 내일까지 기다리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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