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원트가 저의 찬성 의견인지라 살짜쿵 다시금 의견을 남겨 봅니다^^
저는 오세훈이 강북을 강남 같은 랜드마크로 재도약 시키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 합니다
강남, 삼성처럼 고층 빌딩 가득한 거리보다도 현대적 고층 빌딩과 과거의 유산이 잘 뒤섞인 서울만의 이미지를 강북에 만들고 싶었던 것 같아요
(굳이 왜 "종묘 뷰"라는 한국인의 역린을 건드리는 단어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고층으로 하는 이유도 기존 설계안 대비 녹지 구역을 넓혀서 공공 보행로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더라고요
굳이 고층이 아니어도 녹지 구역을 넓힐 수 있지 않느냐는 반박은, 기존 세운4지구에 살던 주민들에게 보상을 해 주기 위한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필수적이라고 봅니다(아파트 재건축 사업성 때문에 용적율 상향 공약을 들고 나오는 것과 비슷하죠)
오세훈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 기간이 길어질 수록 PF 자금 조달로 인한 이자 문제가 사업성을 갉아 먹는다는 것을 누구 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여러 절차를 추가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그로 인해 유산청과의 갈등이 있죠)
진정으로 문화 유산을 생각했더라면, 유산청 측에서도 사업 기간에 영향 주지 않도록, 이번 개발 만큼은 더 빠르게 계획 심사를 하고, 수정안을 내어 주겠다는 등의 양보가 있었으면 받아 들였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저 양보 없이 "종묘가 침해 된다" 입장만 내세우니 찬성파 입장에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저 사업에 연관 되어 있는 특정 기업에 대한 문제가 있어서, 그것은 짚고 넘어 가야 하지 않나 싶은데,
그렇다면 반대파 측에서는 "종묘"라는 가치보다도 "부패 의혹" 등으로 다가갔어야 하지 않나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국민적 여론은 재개발을 막는 게 아닙니다
서울시가 내놓은 시뮬에도 종묘에서 건물이 보이고
저 곳을 재개발 하려고 하는 목적이 진짜 원주민 상인들 삶을 위함이면 모르겠는데
쇼핑몰 랜드마크 짓는다는 거면 맥락상 모순이잖아요.
용도를 봐도 오피스텔 말고 주거용은 별로 없는데
필드에 있던 상업용 조차도 저층으로 짓는 게 저들이 주장하는 목적에 맞다 생각합니다.
기계공구상가 인쇄소가 많던 지역에 고층업무단지요..?
문화재청도 재개발을 막는 게 아니라 서울시가 원래 줬던 규모로 해달라는 건데 아예 막으려는 거라며 오독하더라고요.
그리고 정 안되면 타국 사례처럼 앞에는 낮게 짓고 시야에 안 들어오는 정도에 높게 짓는 방향으로 조율을 해야한다 보는데 그냥 밀고 붙이니까 논란만 커지죠.
물론 좌파들은 오세훈 견제한다고 재개발도 하지말라며 헛소리도 하는데 이래서 반대하면 좌파니 뭐니 거리고 으…
이건 좌우 진영 싸움으로 갈 게 아니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