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to 1년 후기
블루마크를 1년치 구매했는데, 다음 달이 재구독 시점이더라고요. 제가 Kaito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1년쯤 된 것 같습니다.
Kaito 생태계에 몰입하고 커뮤니티에 기여하려 했던 입장에서, 지난 1년을 타임라인 순서대로 정리해봤습니다.
1. 카이토에 입문
카이토 프로젝트가 막 생겼을 때, 웨이트리스트에 등록하면 Kaito NFT를 준다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X 계정을 Kaito에 연동해두었고, 제 기억엔 200번대 정도로 등록했던 것 같아요. 다만 당시에는 X 계정을 키우지 않은 상태라 화이트리스트에는 못 들어갔고, NFT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때 아마 "X 계정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2. LoudLoud
X 계정을 키워야겠다는 생각만 했지,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Loud라는 사회실험 프로젝트가 등장했고, 이때 정말 다들 똥글만 쓰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물론 Loud에서는 아무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3. MagicNewton
Loud 이후로 Kaito에 진심펀치를 하기 시작했고, MagicNewton 리더보드 100등 안에 들었습니다. 큰 수익을 기대했지만 스냅샷이 그 이전에 찍혀서, 기대만큼의 보상을 받지는 못했네요. 그래도 역대급 보상이였어서 이때를 기점으로 많은 분들이 Kaito를 시작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4. 라오니형님의 X 스페이스 시절
퇴근 후 야핑을 하려고 X를 켜면, 늘 라오니형님이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게스트를 엄청 불러놓고도 결국 라오니형님만 계속 말하던 모습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5. 호들님을 알게 됨
카이토계의 낭인 호들님을 알게 됐습니다. (호들님은 야핑에서 흥을 벌었죠. ) 100등 이후의 리더보드 랭크를 확인할 수 있는 API를 최초로 발견하신 상태였고, 그 정보를 보고 저도 사용자 랭크를 알 수 있는 Kaito API를 찾아 웹사이트로 배포했었습니다.
6. 대 카이토 리더보드 사이트 범람 시절
이때부터 많은 분들이 Kaito 리더보드를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배포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곰투님, 별반짝님, 저, 호들님 등이 각각 사이트를 만들었고, 시간이 꽤 지난 뒤에는 곰투님 사이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이트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7. 호프님 카이토 야퍼 밋업
더운 여름에 진행했던 호프님의 카이토 밋업이었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누군가에게 존경심을 가져본 적이 거의 없는데, 호프님은 저보다 한참 어린데도 존경심이 많이 드는 분이었어요.
공식 호프님의 보석함에 들어가게 되어 참 기뻤고, 온라인에서만 인사 나누던 수많은 야퍼분들을 실제로 뵐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지금까지도 편하게 인사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아서 더 좋았습니다.
8. Kaito Rank Viewer 확장 프로그램 출시
기존에 다른분이 만든 Kaito 확장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업데이트도 안 되고, 리더보드 정보도 제대로 불러오지 못해서 새로 개발했습니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최근 설치 2,000건을 기록했네요
9. 대고수분들과의 모멘텀 팀전
한국의 초대형 KOL 분들과 함께 모멘텀 팀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라오니형님의 추천으로 팀에 합류했는데, "코같투님, 불개미님, 돈타쿠님, 머피님, 궈니님, 백호님, 라오니님"이 팀 멤버라 영광이었습니다.
당연히 1등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여자 팀원이 없어서 보상을 받지 못했네요.
10. 카이토 밋업!
한국에서 Kaito를 열심히 사용하는 분들 위주로 진행했던 밋업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때 보고 싶었던 대부분의 야퍼분들을 만났고, Kaito 파운더 유휴님과 한국 BD 지우님도 뵀습니다. 유휴님에게 야피바라 샀다고 자랑했더니 고맙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야피바라는 최고 1.2 이더를 갔다가 최근 시장가에 던져졌습니다)
11. 프라이빗 카이토 웹사이트 출시
카이토 API를 사용해 여러 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는데, 리소스 이슈 때문에 전체 공개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요청해주시는 분들 위주로 접근 권한을 드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웹사이트에 시간을 조금만 더 투자했더라면 전체 공개로 전환할 수도 있었을 텐데… 돌이켜보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12. 야핑에 흥미가 떨어짐
카이토 알고리즘에 대한 분석은 대부분 끝났고, 리더보드에 비교적 쉽게 올라가는 방법도 알게 되어 실제로 적용했습니다. 방법이 어려운 건 아니고, "하루에 하나씩, 소수의 프로젝트만, 상호작용을 많이 끌어오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방식으로 이너서클이 아님에도 Theo와 StandX에서 높은 랭크를 유지할 수 있었고, 이때부터 Kaito 수익도 안정적으로 계속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야핑에 소모되는 시간이 너무 많았고, 랭크를 지켜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컸고, 현생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에 현타가 오던 시점이었습니다.
13. Kaito 안녕
X의 정책 변경으로 인해 Kaito는 하루아침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야핑 숙제를 끝내고, 다른 에어드랍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Kaito 관련 자산(카이토, 야피바라)이 급락하여 대응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유휴의 공지로 Kaito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접했습니다. (물론 다른 프로젝트로 전환한다고는 하지만요.)
참 시원섭섭했습니다. 더 이상 강제로 야핑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도 있었고, 운영하던 웹서비스와 확장 프로그램을 정리하려고 하니 "내가 그동안 Kaito에 정말 진심이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제 수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업, 에어드랍,예치 작업에 비해 Kaito에 쏟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언젠간 멈춰야지" 라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던 찰나에, 제 의지가 아니라 외부 압력으로 멈춰졌다는 점이 안도감이 들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네요.
그래도 Kaito는 끝났고, 그동안 서비스를 운영하는 재미도 컸고, 크립토 전반에 대한 지식도 많이 늘었고,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됐다는 게 더 기쁩니다.
14. 앞으로
이제는 다시 현생으로 돌아가, 본업 공부도 다시하고, 그동안 소홀했던 에어드랍 작업도 다시 열심히 할 예정입니다. 이제는 의무가 아니라, 흥미가 가는 대로 크립토 프로젝트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네요.
앞으로도 이런 재밌는 프로젝트가 또 나오길 기대하면서, 또 그때에 제가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2026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