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사는 서사적환경을 보면
SNS: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전시
자기계발콘텐츠: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됨
투자/재테크 담론: 어 너 지금 안 하면 늦는다
각종힐링콘텐츠: 더 나은 나를 위해 노력하자앗
대부분의 메시지가 너의 현재로는 부족하다 전제하는 와중에 은용꿈: 회피하는 것도 삶이다
방수기지 생활사 주지육림
해저기지에서 제일 소문이 빨리 퍼지는 곳
: 채굴팀이다 여긴 팀장도 자주 바뀌고 팀원 대부분이 도파민 중독자다. 드물게 다친 거북이 치료해주는 착한 팀원도 있지만 도파민 중독자인 건 마찬가지다… 채굴팀에서 요즘 가장 뜨거운 소문은 박무현의 인기비결(대체왜?)이다
주작동연구센터 귀여운한국인(유금이) 딥블루 종종 놀러가더라
몸매좋은연구원(김가영)은 빵하고 커피까지 들고 방문하더라
엔지니어 가팀의 그 인형같은여자애는 또 어떻고? 5개국어하고 예수믿는 그 차가운 여자도 같이 가던데? 키크고 머리빨간애도 자주 보이더라. 야 의수의족 갠 남자라고 했잖아!
암튼 한국에서는 치과의사가 가장 인기있는 직업 뭐 그런 거냐?
...캐새끼 씬해냥보면 그렇지도 않은 거 같던데
치과의사 외모는 진짜 평범해 그냥 25살 동양인처럼 생겼어
25살 아닐걸 30대 후반에 가깝다고 들었어
미친? 얼굴에 뭘 처바르고 사는 거냐 네가물어보고와
*오해만 깊어지는 채굴팀이었다
하이윤이 팀장 맡고 엔라팀 댤라진 점
팀원 시신수습 분기마다 해야했던 거 안 하게 됨
여전히 파벌싸움 ㅈㄴ심하고 슈란도 죽을뻔했지만(애영이가 구해줌) 하이윤은 노력하는 리더였음
신해량과도 잘지냈고, 로아커왈 하이윤이 엔라팀장돼서 아쉽다 말한 건 최소한의 도덕성이 존재한 리더라는 방증임
넨의 원천 자체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단순히 힘이 “얼마나 강한가”가 아니라 “어떤 모양인가”를 배우고 발산하는 과정이라는 게 꽃병 비유 안에 있어서 너무 좋음
물=넨, 꽃=가지각색 모양
그러니까 같은 넨이라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개성을 가졌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것이 피어난다는 거
해저기지 n년 일찍 입사한 박무현은
그녀와 연애중인 신해량 마주쳤겠지
🦷: 어디 가세요? 기분 좋아보이시네요.
🧶: 아... 휴가라서 잠시 한국 다녀올 겁니다.
🦷: (서지혁한테 들었다. 좋을 때다. 근데 좋은 일은 나도 있다.) 딥블루에 교정 관련 첨단 장비 들일 예정이에요.
🧶: ....축하합니다.
은수원이 여캐들과 만들어내는 케미의 중점은 그가 자기 자신에게 무심하다는 데 있음. 보통 이성적 매력은 상대에게 관심을 쏟거나, 자신을 어필하는 데서 발생함. 근데 은수원은 자기보호본능이 낮고, 타인의 문제에는 조용히 개입하면서 정작 자신이 위험에 처하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편임.
박무현과 여캐들의 케미는 어떻게 가능하냐면 약자에게 강하지 않은 태도에서 비롯됨. 당연한 말 같지만 해저기지에서는 당연하지가 않음. 권력 차이에 따라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는 것, 이게 특히 구조적으로 억눌려 있는 여캐들에게 안전감으로 작동하고, 거기서 풍부한 케미가 나오는 거라고 생각함
버려진용사 귀농하다 박진혁: 남동생있
어바등 박무현: 남동생있
은용꿈 은수원: 여동생있
특히 은수언 박무횬은 “내가 감당하면 된다”는 내면화된 장남 논리로 행동하는 부분이 있어서 캐릭터 조형의 선택도 있겠지만, 작가가 자연스럽게 “기본값으로 설정하는” 윤리감수성에 가깝다고 느껴지기도 함
1. 너무 절망하면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2. 심해는 수심에서 200m 아래를 가리킨다.
3. 태천시에는 유독 용과 승천에 대한 전설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천년 묵은 구렁이들이 승천하기 위해 물만 마시며 1000년을 버티는 모습을 봤다거나,
연코랄 모든 소설 첫 문단에
물(수분)이 등장해서 재밌음
신해량이 “혼자갔다와” 명령하는 상사였으면
그렇게까지 백애영이 따랐을 것 같진 않음
백애영의 능력은 믿지만 아무래도 걱정돼서
“혼자 갈 수 있겠어?” <<이렇게 묻는 인간이라
대화 끝나자마자 백애영이 가젤처럼
잠수정 상태 확인하러 뛰어간 거겠지
왜이래 나 백애영이야 저인간들 꼭 살려야지
은수원의 행동에서 “왜 저렇게까지 헌신하지?”를 묻게 만드는 성격에 대해 여동생있 장남의 환경이 꽤나 설명한다고 여겼는데 이것도 좀 내 얄팍한 해석이라고 요즘은 생각함. 왜냐면 가정환경으로 모든 행동을 소급하는 것 자체가 음... 일단 내가 그렇게 평가받기가 싫을 듯. 삶은 새롭게 나아가니깐
박무횬이 최종적으로 해저기지에 입사한 이유를
보기 중 고르시오
1. 기압 높은 심해에서 치아 문제 생기면 더 아플 텐데 내가 가서 치료해줘야지ㅠㅠ
2. 상어 좋아♡♡
3. 계약서에 서명하면 내일 당장 박무현씨가 사망한다고 해도 2억 이상의 보상금이 나오고, 월급은 매달 1일에 제때 나올 것이며-
방수기지 생활사
🦷외계인을 믿으세요?
김가영(이 질문 너무 많이 받았음): 정확히는 안 믿을 근거가 없다는 거죠. 지구 생명체만 봐도 암모니아 온천에 사는 것도 있고, 진공에 가까운 압력을 버티는 것도 있어요. 조건만 맞으면 뭐.
유금이(이 질문만을 기다려왔음): 무현씨 문어 눈 본 적 있어요?
인간이랑 구조가 완전히 달라요.. 같은 지구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한 눈도 그렇게 다른데 아예 다른 행성에서 출발하면 얼마나 다를지 그게 기대돼서 믿는 거예요🥺
서지혁: 글쎄요. 그나마 조건 괜찮은 화성 테라포밍도 때려치웠는데 외계인이 있다 해도 걔네도 어딘가에서 우리처럼 뻘짓하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