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온에 성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의 배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사실 저도 까먹고 있었는데 문득 생각나서 찾아보니 예전에 예항용으로 만들어둔 애가 아직 남아있었음
얘랑 파드레 에테르노(줄여서 파테르노)를 함께 끌고 다니면! 프랭가브가 된다 이 말입니다🤤 와 얼른 돈 모아야지
문득 든 생각... 병동에서 환아들을 위한 조촐한 연극을 열기로 하는데, 아이들의 열렬한 지지로 주인공 왕자 역을 맡게 된 아르투로 보고싶다. 연기라니, 초등학교 학예회 때 어설프게 연극 한번 해본 게 다고 매일같이 과중 업무에 치이는 탓에 그런 거 준비할 틈이 있을 리 없건만
팔자 좋게 공간 확보하고 리허설 같은 거 할 여유도 없고, 그냥 대본만 어찌어찌 외워서 행사 당일 처음으로 합 맞춰보고 무대 올라간 거지만 고맙게도 아이들은 너무 재밌다며 신나게 깔깔 웃기 바쁘겠지. 덕분에 아르투로는 한달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고생했던 피로가 전부 풀리는 기분🥰
후일담: 도화지 왕관을 쓰고 수술포 망토를 두른 채 마왕을 물리쳤던 흰 새치의 아르투로 왕자님에게 폭 반한 꼬마애들 몇은 삐뚤빼뚤한 글씨로 진심 담긴 팬레터를 써 진료실 문 밑에 두고 가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선생님이 보기 전에 삐삐가 전부 치워버려 경쟁자(?)를 미연에 차단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