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 코코오즈 작가님의
<소꿉친구와 또 다른 남자가 있다> 단행본 출간!
RT&팔로우 해 주신 한 분께 <라벤더 아이스크림 블루베리 라떼(S)>를 드립니다!(~6/22)
📚ridibooks.com/books/46290049…
안나 베르지니 공녀가 시종과의 은밀한 놀이에 열중한다.
그리고 그 광경을 보고 만 그녀의 소꿉친구.
완벽, 무감, 무결하던 남자가 그때부터 저열한 욕망을 참을 수 없게 된다.
*
안나는 블레어에게 쉰 목소리로 말했다.
“너 미쳤지.”
“…….”
“그런…… 그런 걸…… 세워서…….”
“너니까 세우는 거야.”
친구인지 뭔지 분간 안 되는 남자가 안나의 아랫배로 손을 내렸다. 짧아서 헝클어질 리도 없는 옅은 것을 빗질하듯 쓸고 또 쓸었다.
블레어는 옆에 있는 코너에게 물었다.
“이건 네가 다듬은 건가?”
“그렇습니다.”
“칼 갖고 와. 마저 밀어야겠어.”
벌떡.
일어나려던 그녀를 블레어는 가볍게 눌렀다.
*
안나의 눈에 제가 담겨 있다. 눈동자가 빨갛게 달아올라 시종의 입맞춤에 집중 못 하고 있었다.
‘아예 저놈을 내치라 할까?’
처음부터 관음으로 시작한 관계였다. 저는 손끝 하나 안 대면서 성욕을 키워 나갔으니까.
‘저놈을…….’
하지만 첫정을 끊어놓는다고 안나가 그만큼 제게 정성을 기울일지는 불확실했다. 그나마 있던 정도 떨어질지도.
블레어는 시종의 뒤통수로 가느다랗게 뜬 눈을 옮겼다.
저놈의 쓸모는 언제까지 갈 것인가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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