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환⋯ 백이도 어디든 다쳐오면 그거 치료해 주는 담당이겠지 종이에 베였다면서 아주 작게 난 상처 아프다 찡찡대도 군말 없이 소독해 주고는 따갑지 말라고 손부재칠 할 남자야 그리곤 백이도 취향 들어간 키티⋯ 같은 캐릭터 밴드까지 야무지게 붙여주고는 아까 솔직히 엄살이지 하면서 놀릴 테고
사대 졸업한 지 얼마나 됐다고 아날로그 시계에서 스마트 워치로 바꾸고는 평생 검정 단색 배경만 쓰던 애가 그 여자 만나고 나서는 휴대폰 배경 화면부터 자기 워치 배경 화면 그리고 곳곳에 그 여자 흔적 등 하나둘씩 자기 영역에 그 여자 관련된 것 묻혀놓고는 그냥 예뻐서 했다고 얼버무리겠어
정재환 옷에선 무조건 포근한 코튼향이 날 것 같아 그것도 섬유유연제 향인데 바로 옆에 서거나 안아야 향이 잘 느껴질 정도로 연할 것 같고 백이도는 진한 향수 사용할 것 같아 딱 자기 같은 달달한 향수만 쓸 것 같은데 한번씩 둘 옷에서 같은 냄새 날 때가 가장 설렐 것 같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