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중국 아이들이 미국 아이들보다 덜 불안한 이유”
세계적인 아동 심리학자 **에일린 케네디 무어(Eileen Kennedy-Moore)**는 하버드대 아동발달센터와 함께 한국, 일본, 중국 출신 신입생 84명의 가족을 조사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동아시아 부모들의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하지만, 그녀는 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키웠는지 들여다보았습니다.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과외·학원 같은 사교육 비중이 미국보다 높을 것 같았지만, 미국 부모들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교육비는 미국 부모들이 더 많이 썼습니다.그렇다면 동아시아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쳤을까요?
84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국적·언어·환경이 모두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불안 수준’이 낮았다는 것.
우리 뇌는 ‘위험 감지’에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불안이 높은 아이들은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방어’에 사용하지만, 불안 수준이 낮은 아이들은 에너지를 온전히 ‘성장’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바탕에는 가족 의식이 있었습니다.
-일본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매일 등교 전
엄마·아빠와 3초간 눈을 바라보는 의식을 꾸준히 해왔고,
-한국인 학생 가족은 매일 저녁
‘취침 의식’으로 그날 좋았던 일을 1분 동안
가족 모두가 공유했습니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꾸준히 이어진 가족 의식 덕분에
아이들은 문화·언어·인종이 달라도
불안하지 않고 안정감 있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에일린 케네디 무어는 이렇게 결론지었습니다.
“아이의 성장에는 타고난 유전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평소 보내는 일상이 더 중요하다.
가족의 행복 속에서 단단하게 자라는 아이들은
굳이 자신의 재능을 다른 곳에서 증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