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유튜버들이 말하는 1억 모으면 10억이 쉬워지는 진짜 이유
내가 몆 안 되는 진짜 도움 된다고 생각하는 유튜버 중의 한명.
부읽남의 영상 중에 가장 좋았던 내용이 있음. 처음엔 "10배 불리는 게 어떻게 쉽냐"며 반감부터 들 수 있는데, 풀어주는 논리를 보니까 단번에 납득이 돼서 정리해봄.
결론부터 말하면 돈을 대하는 태도와 '돈이라는 직원의 개념'을 이해해야 됨.
세상 사람들의 90%는 사실 돈을 싫어한다고 함. 돈이 통장에 들어오는 꼴을 못 보고 신용카드나 할부를 써서라도 받기 전에 다 갖다 버리기 때문임. 정확히는 돈이 아니라 '소비'를 좋아하는 것뿐임.
돈을 사람으로 치면, 오자마자 자기를 내버리는 주인 곁에 남고 싶겠음? 돈은 자기를 소중히 여기고 곁에 두려는 사람한테 있음. 이걸 '돈 그릇'이라고 하는데, 내 그릇이 작으면 로또가 터져도 다 흘러넘침.
이 돈 그릇을 키우는 유일한 방법이 '단기간의 폭발적인 저축'임
1억을 10년 동안 모으는 건 그릇을 키우는 데 아무 도움이 안 됨. 100m 전력 질주하듯이 지출을 극단적으로 통제하고 소득을 높여서 최단 기간에 모아야 됨. 그 고통을 겪어야 내 그릇이 깨지고 더 큰 그릇으로 바뀜.
1억을 모은 사람이 10억으로 가는 게 쉬워지는 이유는 두 가지임.
첫째, 저축 체력이 이미 괴물 수준이 됨.
단기간에 1억을 모아본 사람은 매년 추가로 집어넣는 저축액의 체급 자체가 다름. 소비가 무뎌지듯 저축도 하다 보면 무뎌져서 비율을 올리는 게 쉬워지고,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에 복리가 붙음.
둘째, 드디어 '돈'이라는 유능한 직원을 고용한 것과 같음.
그전까지는 맞벌이를 해도 한계가 있지만, 시드가 1억쯤 모이면 그때부터는 돈이 제3의 직원으로 출근해서 같이 돈을 벌어다 줌. 3명이 버니까 당연히 속도가 붙음.
게다가 직원이 많아질수록 투자 난이도가 확 낮아짐.
3,000만 원을 벌고 싶을 때 시드가 1억이면 수익률 30%라는 말도 안 되는 리스크를 져야 되지만, 시드가 3억이면 딱 10%만 나와도 됨. 직원이 많을수록 무리한 베팅을 안 해도 되니까 투자가 훨씬 안정적이고 쉬워지는 구조임.
여기서 많은 투자자들이 착각하는 게 있음.
투자를 하면서 100원도 잃기 싫어하는 거임. 돈이라는 신입사원을 뽑아놓고 비용은 주기 싫으면서, 자원봉사로 대박 매출만 물어오길 바람. 아니면 손해 보기 싫다고 은행에만 처박아둠. 아무 일도 안 한 직원이 10년 뒤에 부장급 능력을 발휘할 리가 없음.
투자도 사업임. '안 잃고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비용을 적당히 지불해가면서 '적게 잃고 더 많이 버는 법'을 배우는 게 사장의 역할임. 투자해놓고 돈 안 벌린다고 남 탓, 직원 탓 해봐야 소용없음. 사장 마인드가 문제인 거임.
결국 이 영상이 주는 메시지는 명확함. "1억 모으면 10억 쉽다"는 말의 진짜 의미는, 1억을 모으는 과정에서 당신의 저축 체력이 완성됐고, 동시에 나를 위해 일해줄 든든한 1번 직원을 채용했다는 뜻임.
그 뒤로도 계속 직원을 늘려가고 가르칠 준비가 됐다면, 10억으로 가는 판은 이전과 비교도 안 되게 쉬워질 수밖에 없음. 스스로 어떤 사장인지 한 번쯤 냉정하게 고민해 볼만한 좋은 내용인 듯 함.
"돈의 그릇"을 어떻게 키우는지, 그리고 '돈'에 대한 개념을 다시 잡기 너무 좋았던 영상임.
어디서 많이 들어본 식상한 소리 같다고? 식상한데, 다들 아는 소리라고 넘기지 말고 한 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야 됨. 진짜 '부자'가 되고 싶다면서, 정작 나는 저런 미친 듯한 절약이나 폭발적인 전력 질주를 단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