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칵테일의 원형은 토미스 마가리타입니다. 일단 청양고추 인퓨전을 해 봅시다. 뭐, 페퍼 인퓨전 데낄라는 이럴 때 자주 쓰는 식상한 비유들마냥 식상할 겁니다. 재미를 주기 위해 다시마로 감칠맛을 더해봅니다. 데낄라나 와인에 우마미 재료 더하기, 이것도 좀 식상한 느낌이기는 합니다. 식상하게 간 김에 가니시에도 시오콘부를 갈아서 써 봅시다. 짜잔, 참을 인자 세번이면 살인이고 식상함 세번이면 <클래시컬> 입니다. 매콤한 맛으로 꽤 강한 킥을 주었지만, 클래식한 안정감이 있는 마가리타입니다. 아, 아직 이름은 없습니다.
아, 토미스 마가리타는 의외로 토미 선생님이 만든게 아닌, 토미스 멕시칸 레스토랑의 2대조 훌리오 베르메호 선생님께서 만든 칵테일입니다. <Straightforward> 그러니까 ‘칵테일은 거기 쓰인 기주의 맛에 충실하게’의 미학에 닿아 있는 칵테일입니다. 데낄라니까 원료인 아가베 시럽으로 단맛을 낸 마가리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