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프라이버시 코인 시즌이 다시 온거라면 주목해야할 대상인 ZEC가 아닌 인프라가 아닐까?
며칠 전 멀티코인에서 ZEC에 상당한 포지션을 잡았다고 공개한 적 있음. 그 뒤로 ZEC는 다시 반등해서 600달러 근처까지 회복했었고.
문득 ZEC의 반등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프라이버시 내러티브에 Bullish한 입장이라면 단일 코인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인프라까지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였음.
예전처럼 인프라가 발달되기 전에는 온체인에서 '송금'이 주된 기능이였으니 익명송금이 주요 기능인 ZEC가 프라이버시 섹터의 대장이라고 볼 수 있었겠지만, 요즘에는 할 수 있는게 정말 다양해졌음.
인프라가 발달하면서 Web3 유저들은 런치패드도 들어가고, DEX에서 알트도 사고팔고, 예측시장에 베팅도하고, 옵션 거래까지 진행함.
예전과는 다르게 다양한 디앱들을 통해서 큰 자본이 움직이는 만큼 프라이버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즉 ZEC 하나만으로는 온체인에서 발달하는 인프라들을 모두 커버할 수 없다는 얘기.
그래서 프라이버시 내러티브를 투자적 관점에서 조금 더 긴 스코프로 보려면 ZEC만 보는게 아니라 디앱 레이어에서 어디든 응용할 수 있는 인프라쪽을 트래킹 해두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함.
최근
@Arcium 의 아티클을 보면 Arcium위에서 빌딩중인 12개의 팀들이 총 $7.5M을 레이징 했고, 프라이버시 인프라로써 충분한 자기 가설을 증명중이라고 보고있음.
- 총 12개 이상의 디앱이 Arcium 인프라 위에서 빌딩중
- 합산 $7.5M 펀딩 누적
- Umbra 같은 앱은 출시 후 누적 $2M 거래량, 새로 합류한 Crafts 같은 경우 첫주에 1.5만 방문
아직 Arcium은 TGE 전인지라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생태계 디앱들을 좀 살펴보면서 실제로 수익을 창출하는 디앱들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유심히 지켜볼 생각. 저는 예측시장에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있어서 이번에 합류한
@benchdotmarkets 라는 프로젝트를 좀 살펴봤음.
Bench는 Opportunity Market 프로젝트인데, 채용 후보자나 투자 리드 같은 정보에 '스테이킹'을 거는 시장임. 예를 들면 "이 후보자가 합격할지", "이 회사가 라운드 클로징을 무사히 성사시킬지" 같은 정보들에 베팅하는 구조. 한마디로 정보를 가진 사람이 합법적으로 시그널을 파는 판로를 제공해줌.
기존 기회시장의 경우 문제점이 있었는데, 정보를 가진 사람이 베팅할 때 본인의 포지션이 블록체인의 특성때문에 누가 어디에 베팅했는지 다 보이다 보니 쉽사리 포지션을 구축할 수 없게 되는 것. 그래서 기회시장은 프라이버시 인프라 위에서만 성립 가능한 구조고, Bench가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Arcium위에서 빌딩하게 된 것임.
사실 Bench 같은 케이스를 보면 프라이버시 인프라가 왜 필요한지 잘 알수 있다고 생각함. 기존 블록체인 환경에서는 아예 시장 자체가 성립할 수 없었던 형태가, 인프라로 인해 새로운 시장 구조가 만들어 지니까.
아직 예측시장 섹터가 완전한 제품 성숙기에 들어서진 않았지만, 점차 프로덕트가 완성될수록 더 큰 파이를 만들어낼 것이고 예측시장의 새로운 형태인 기회시장 또한 그 수혜를 받아 성장하게 된다면 Bench 또한 수익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함.
이러한 케이스는 ZEC와 같은 단일 코인으로는 닿을 수 없는 영역이라고 봄. Arcium 같은 인프라가 있어야 다양한 여러 디앱들에 프라이버시를 묻혀서 온보딩 시킬 수 있을테니까.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분들은 ZEC와 같은 단일 코인과 Arcium 같은 인프라 프로젝트 중 어느쪽에 더 무게를 두고 계신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