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아는 언니가 점보러갔는데
직업, 남자친구 이야기 등등
맞춘것들을 신기해하면서 약간 빠지게 된것같음
그래서 나보고 딱 한번만 같이 가보자는거임
나는 원래 절대 안믿고 돈아까워함
어쨋든 신내림을 받은지 얼마 안됐다는 점집에 끌려가게됐는데
언니랑 나랑 둘이 들어가서 같이 점을 봤음
생년월일이랑 이름을 물어보고는
눈을감고 종이에 이상한 낙서?를 하기 시작함
(의심이 가득한 나는 무당 눈이 감겨있는동안 앉아서 방 구경했음)
눈을 뜨고는 나한테 옷가게, 메이크업 이런쪽 일을 하는것같고 또 앞으로도 내가 그 일을 할것같다며
맞제? 하고 묻는거임
대학교 졸업하고 눈빠지게 국가고시 준비해서 병원에서 일하고있구만ㅡㅡ
아니라는 말도 안하고 그렇구나.. 하고 그냥 속으로 돈날렸다는 생각만하고있었음
근데 이 무당이 계속 텀블러에 든 물을 홀짝홀짝 마시면서 계속 기침을 큼큼 함
그러면서 나한테 내 기관지가 안좋은것같다고
병원에 가보라고
내 신점을 보는데 자꾸 자기 목이 따갑고 아픈게
영 이상하다는거임
그럴수도 있나? 하고 생각하다가 초스피드로 내 신점보는건 끝났음
언니 신점 보는 동안에도 내내 물마시면서 큼큼거렸는데
다 보고 나와서 든 생각은
그냥 저 분 목마른거 아니였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원래도 안믿었지만 더더욱 안믿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