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월스트리트의 한 신입 애널리스트가 노교수에게 물었다.
“교수님, 왜 사람들은 한때 Tesla와 SpaceX를 Apple, Google, Meta 같은 기업들과 같은 카테고리로 묶었던 건가요?”
노교수는 웃었다.
“그건 농부와 카지노를 같은 산업으로 분류한 것과 비슷한 실수였지.”
“무슨 뜻인가요?”
교수는 창밖을 가리켰다.
“저 밖을 봐.”
수천 대의 로보택시가 도시를 움직이고 있었다.
공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하고 있었다.
머리 위에는 수만 기의 통신 위성이 지구를 감싸고 있었다.
달에는 광산이 있었고 화성에는 첫 번째 도시가 건설되고 있었다.
“저것들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아니?”
“기술이요?”
“아니. 생산성이다.”
교수는 말을 이었다.
“20세기와 21세기 초반의 대부분의 빅테크는 사람들의 시간을 두고 경쟁했다.”
더 오래 보게 만들고,
더 오래 클릭하게 만들고,
더 오래 머물게 만들고,
그 시간을 광고주에게 팔았다.
사람들이 하루에 1시간을 쓰던 것을 2시간 쓰게 만들면 성공이었다.
하지만 Tesla와 SpaceX는 반대였다.
그들은 인간의 시간을 뺏으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돌려주려 했다.
운전 2시간을 없애고,
단순 노동 8시간을 없애고,
비싼 물류비를 없애고,
비싼 발사 비용을 없애고,
에너지 부족을 없애려 했다.
“생각해 보게.”
교수는 종이에 두 줄을 적었다.
광고 기업:
인간의 시간을 소비 → 수익 창출
Tesla · SpaceX:
인간의 생산성 증가 → 수익 창출
“둘은 같은 기술 회사가 아니었어.”
“그럼 무엇이었나요?”
“문명을 확장하는 회사.”
교수는 잠시 침묵했다.
“Google이 하루 동안 멈추면 불편하다.”
“Meta가 하루 동안 멈추면 심심하다.”
“하지만 전기가 부족하면 공장이 멈추고, 물류가 멈추면 경제가 멈추고, 우주 발사가 멈추면 인류의 확장이 멈춘다.”
“차이가 보이나?”
신입 애널리스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교수는 마지막으로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Tesla를 자동차 회사로 봤고, SpaceX를 로켓 회사로 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둘 다 같은 사업을 하고 있었어.”
“인류 문명의 생산성을 높이는 사업.”
“광고 회사들은 인간의 관심(attention)을 거래했다.”
“Tesla와 SpaceX는 인간의 능력(capability)을 확장했다.”
그리고 2040년이 되자 사람들은 깨달았다.
Apple, Google, Meta, Amazon은 훌륭한 기업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문명 위에서 사업을 했다.
반면 Tesla 와 SpaceX 는 문명 자체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느 역사학자는 이렇게 기록했다.
“21세기 초 사람들은 광고 회사와 문명 회사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모두를 빅테크라고 불렀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종(種)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