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미국 증시의 바람을 탔다!
우주 테마주 폭등! LUNR, FLY, PL……
예수 그리스도 수난일(Good Friday) 휴장을 앞둔 목요일, 미국 증시는 말 그대로 ‘지정학적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았다. 하루 종일 변동성은 거의 전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관련 헤드라인 뉴스에 의해 주도됐다. 매수세와 매도세가 극도로 불확실한 뉴스 흐름 속에서 줄다리기를 한 끝에, S&P 500과 나스닥은 간신히 상승 마감했다.
장 전: 트럼프의 강경 발언
장 전 단계에서 시장 심리는 억눌린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국 연설에서 “이란 내 미군의 군사적 목표가 거의 완료됐지만, 앞으로 2~3주 동안 계속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호르무즈 해협이 어떻게 재개통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며칠 동안 시장에 형성됐던 ‘갈등이 빠르게 종료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정면으로 뒤집는 내용이었다.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고, 미국 주가 선물은 장 전부터 뚜렷한 하락 압력을 받으며 이날 저가 개장을 예고했다.
데이터 측면에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 2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 2000건)를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노동 시장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미국의 2월 무역 적자는 573억 달러로 확대됐지만, 시장 예상치(610억 달러)보다는 양호했다. 즉, 경제 측면에서 전달하는 신호는 나쁘지 않았으며, 오히려 약간의 견고함을 보여줬다.
장 개시: 하락 갭, 공포 심리 확산
미국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는 한때 약 1.3%, S&P 500은 약 1.2%, 나스닥은 약 1.7% 각각 하락했다. 유가는 계속 치솟으며 ‘재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를 더욱 증폭시켰다.
테슬라는 이날 예상에 못 미치는 1분기 인도량(35만 8000대)을 발표하며 주가가 5.4% 하락했고, 이는 경기소비재 섹터와 나스닥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그러나 개장 직후 반전의 조짐이 서서히 나타났다.
영국이 주재하고 35개국이 참여한 해협 항행 자유 회복을 위한 가상 회의에서 외교적 노력의 신호가 감지됐다. 이후 이란이 오만과 해협 통행 협정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대형 호재 소식은 장 초반의 부진을 순식간에 뒤집었고, 유가는 고점에서 크게 하락했으며, 미국 3대 지수는 이른 시간부터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우주 테마주 폭등!
오늘 우주 테마주는 미국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섹터가 됐다. 그 배경은 매우 명확하다.
한편으로는 스페이스X의 IPO 목표 기업가치가 2조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상업용 우주 섹터 전체의 밸류에이션 천장을 한꺼번에 크게 끌어올리는 효과를 낳았다. 이 규모대로라면 스페이스X가 상장될 경우, S&P 500 구성 종목 중 엔비디아,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을 제외한 모든 기업을 능가하는 덩치가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NASA의 아르테미스 II 임무 발사 성공이다. 그 의미는 단순한 우주 이벤트에 있지 않다. ‘달 재착륙’이라는 서사를 다시 시장의 시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NASA가 1972년 아폴로 시대 이후 처음으로 재개한 유인 달 궤도 비행 임무로, 달 경제, 심우주 임무, 상업적 연계 서비스 등 관련 테마가 자연스럽게 자금의 거래 대상으로 재부상했다.
이는 결국 자금이 ‘달 재착륙’이라는 흐름에서 가장 직접적이고 희소성 높은 종목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다. 상업 달 탐사 트랙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기업 중 하나인 $LUNR는 이번에도 선도주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동시에 우리가 ‘작은 스페이스X’라고 지칭하는 FLY도 경이로운 모습을 보이며 장중 한때 10% 이상 급등했다.
논리는 간단하다. 스페이스X가 밸류에이션 기준을 상향 조정할 때, 똑똑한 자금은 필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가장 유사하지만 아직 완전히 가격이 반영되지 않은 ‘대체재’ 소형주를 찾게 마련이다. $FLY의 달 물자 수송 및 NASA 장기 프로젝트에서의 포지션은 바로 자금이 사들여야 하는 매력적인 테마다.
우리가 이전 1.35달러에 포지션을 구축한 $FLY의 콜옵션(Call)은 단 3일 만에 시장 매도 호가가 4.6달러까지 치솟으며 4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것이 바로 옵션 트레이딩의 매력이다. 큰 방향성을 정확히 읽고 촉매제 시점을 정밀하게 맞췄을 때, 정주의 상승률은 ‘전채’일 뿐이며, 진정한 수익 탄력성은 옵션에서 배가되어 나타난다.
장 중: 통행료 논란과 게시물 공방
장 중 들어 세부 내용이 흘러나오면서 지수 흐름은 다시 요동쳤다.
이란 차관 카젬 가리바바디는 향후 통과 선박에 ‘통행료’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의 ‘통행료’ 요구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응 조치에 대한 우려를 촉발하며 유가를 다시 끌어올렸고, 미국 증시의 상승폭은 축소됐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합의를 도출해야 할 때”라는 경고 글을 게재했다. 이는 백악관이 유가의 지속적 급등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적 통제 상황도 쉽게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장 중 심리는 다시 신중하게 돌아섰다.
당사 분석에 따르면 시장이 실제로 거래한 것은 ‘문제가 해결됐다’가 아니라 ‘최악의 시나리오가 일단 더 악화되지는 않았다’는 점이었다.
합의 배후에도 여전히 많은 핵심 세부 사항, 특히 통행료 제도가 어떻게 시행될지, 합법성 여부, 그리고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등 큰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판단된다. 합의 기대감이 있음에도 현재 호르무즈 해협 수송량은 하루 1300만 배럴 감소한 상태로, 글로벌 경제가 아직 진정한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기서 매우 강조할 만한 세부 사항이 있다. 근월물 원유 가격은 폭등했지만, 원월물 가격은 동시에 통제 불능 상태까지 치닫지는 않았다.
필자는 당일 WTI 근월물이 111달러, 브렌트유가 109달러 근처까지 치솟았지만, 트레이더들이 책정한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여전히 배럴당 약 82달러 수준이었음을 확인했다.
이는 시장이 장기적인 통제 불능의 에너지 위기를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이고 극단적인 공급 충격을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리스크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일단 이것이 격렬하지만 지속성이 길지는 않을 충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장 마감: 저항선 앞에서의 아슬아슬한 방어
목요일 장 마감 기준, 미국 증시는 혼조세 속에서도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S&P 500 지수는 0.11% 상승, 나스닥은 0.18% 상승, 다우존스는 0.13% 소폭 하락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S&P 500의 이번 반등은 사실 시작부터 저항선에 부딪혔다. 목요일 고점은 6601포인트로, 대략 6600~6700포인트 부근의 저항 구간에 거의 정확히 닿았다. 쉽게 말해, 이 위쪽에는 원래 매도를 유발할 수 있는 헤지 포지션이 많이 쌓여 있어, 지수가 가까이 가기만 해도 쉽게 눌리는 구조다.
여기에 JP모건의 분기별 Collar 만기 연장(롤오버) 작업도 대략 6800포인트 부근을 또 다른 상방 저항선으로 만들었다. 결국 이날의 상승세는 저점에서의 반등에 가깝고, 더 위로 올라가려면 저항이 상당히 뚜렷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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